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 다이어트의 지름길=다이어트 식품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이다. 많은 양의 물을 머금은 식이섬유가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과식만 피한다면 달콤하고도 열량이 낮은 고구마로 유쾌하게 다이어트를 즐길 수 있다.
변비에 좋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식이섬유는 물론 ‘얄라핀’이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대장암까지 예방해준다. 얄라핀은 고구마를 잘랐을 때 나오는 흰색 진액의 성분이다.
◆ 암·성인병 예방=고구마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 항암효과가 뛰어난 안토시아닌·클로로겐산 등의 폴리페놀 성분이 대부분 껍질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색고구마에는 다량의 안토시아닌이 함유돼 있다. 고구마 속살은 암을 예방해주는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의 보물창고다. 미국 국립암센터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를 매일 먹으면 폐암 발생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마즙에도 면역력을 높이고,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꿔주는 성분인 강글리오사이드가 들어 있다.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예방효과도 우수하다. 고구마 속의 칼륨이 몸속의 소금(나트륨) 성분을 배설해줘 혈압을 낮춰준다. 또한 클로로겐산이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낮춰준다.
◆ 피부미용·피로회복에 그만=‘울퉁불퉁 못생긴 고구마가 미인을 만든다’는 옛말이 알고보니 사실이었다. 고구마의 피부미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우선 베타카로틴 성분이 노화를 재촉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를 탄력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비타민C도 피부색을 밝게 해주고, 겨울철 피로를 풀어준다. 찌거나 구웠을 때도 영양소의 변화가 적어 어떻게 먹든 괜찮다. 요즘 나오는 냉동고구마, 고구마말랭이 등 다양한 제품도 마찬가지다.
◇참고자료=<채소&과일을 즐겨라>(농민신문사), <파워푸드 슈퍼푸드>(푸른행복), <생각이 필요한 식품재료학>(수학사)
류수연 기자 capa74@nongm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