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시 : 2017년 08월 30일
견디기 힘들만큼 아파도 병원을 쉽게 찾는 사람은 많지 않다. 치료 후 오래 자리보전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무릎이나 어깨 관절 치료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된다.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할지도 큰 고민거리다. 수술을 하라는 병원도 있고 시술로도 충분히 나을 수 있다는 병원도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치료를 망설이다 보면 결국 병은 커지고 치료는 더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자신과 가장 잘 맞는 의사를 찾아야 바람직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의사를 알아볼 수 있을까.
우선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환자를 치료해 본 경험이 가장 좋은 교과서가 된다.
또 중요한 것은 환자에 대한 관심이다. 엑스레이(X-ray)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는 물론 환자의 자세, 걸음걸이 등을 자세히 살피며 아픈 부위를 직접 만져보고 진단하는 의사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처음부터 수술을 권하는 의사는 피해야 한다. 수술은 치료의 가장 마지막 방법이다. 환자에게 약물치료·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요법을 적용한 후 선택해도 늦지 않다.
지금 농촌지역은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한숨 돌릴 만한 여유가 생기는 시기이다. 아랫목에 허리를 지지며 아픔을 견디기보다는 그동안 방치했던 허리와 관절 통증을 치료하고, 더욱 건강하게 내년을 준비하기 바란다.
신규철<정형외과 전문의·제일정형외과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