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신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이 시기가 되면 온몸에 붙은 살은 포기하더라도 특정 부위의 살만이라도 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보통은 뱃살일 것이고, 여성들은 특히 팔과 허벅지의 군살이 골칫거리일 것이다.

　특정 부위의 살을 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능하다. 다만 조금 더 어려울 뿐이다. 거꾸로 생각해보자. 특정 부위에 살이 찌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부위를 쓰지 않아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단하다. 그 부위를 자주 쓰면 된다.

　살을 빼기 전 우선 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지방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근육과 피부 사이에 낀 피하지방, 내장 사이에 축적된 내장지방, 근육 안에 낀 근육내지방 등이다. 이중 피하지방과 근육내지방은 부위별 운동으로 충분히 감소시킬 수 있고 운동을 하는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다. 피하지방은 흔히 ‘셀룰라이트’라고도 부른다. 살을 만졌을 때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다면 십중팔구 셀룰라이트다. 지방질이 응축되면서 피부와 근육 조직이 엉킨 것이다.

　특히 이 셀룰라이트는 유산소운동만으로 뺄 수 없다. 반드시 부위별 운동을 해야 제거할 수 있다. 내장지방은 안타깝게도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식단조절을 병행해야 뺄 수 있다.

　운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잡다한 지식보다는 운동을 실천하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에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활동량을 늘리면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복부 비만 탈출하기

　윗몸일으키기로 뱃살을 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일 뿐이다. 복부를 사용하는 만큼 복부에 혈액이 집중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자연히 복부의 에너지 소모가 커진다. 오늘부터 매일 윗몸일으키기를 해보자. 침대나 탁자에 눕고 등 위쪽에는 베개를 댄다. 그다음 팔은 머리 뒤를 받치고 발은 땅바닥에 고정한다. 그다음 배의 힘만으로 상체를 일으키고 다시 천천히 눕는다. 이를 반복하되 운동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상체의 반동도 이용하지 않는다.

　◆등·엉덩이·허벅지 관리하기

　손잡이가 달린 가방(주전자나 물통도 가능)을 준비한다. 다리는 어깨너비보다 조금 더 벌려 서고 가방은 양손으로 든다. 엉덩이는 최대한 뒤로 빼면서 무릎은 90도 정도 구부려 앉는다. 이때 허리의 아치는 유지하고 가방은 허벅지 사이로 넣는다. 그다음 팔은 편 채 가방을 눈앞까지 들어 올리면서 똑바로 선다. 이를 여러번 반복한다. 등·엉덩이·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의식해야 효과적이다.